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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루에도 많은 숫자를 접합니다. 가장 익숙한 통계 용어 중 하나는 아마도 ‘평균’이겠죠. 학창시절 받았던 성적표에도 평균이 있었고 지금도 신문을 펼치거나 인터넷을 접속하면 평균 임금, 평균 신장 등 많은 평균 수치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누구나 이해하고 있다고 느끼는 ‘평균’에도 함정이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자, A회사의 평균 월급은 455만원이고 B회사의 평균 월급은 350만원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당연히 A회사 직원들이 돈을 더 많이 받는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A 회사의 개별 직원 모두가 B회사 개별 직원들보다 월급이 더 많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평균 월급은 B회사가 적지만 개인으로 들어가 보면 A회사의 신입직원은 B회사의 임직원보다 월급이 적을 수도 있지요.
그럼 이런 예를 들어볼까요? A회사는 직원이 총 11명인데 이 중 1명만이 월 2천만 원을 받고 나머지 10명은 월 300만원을 받습니다.
반면 B 회사의 경우 310만원 받는 사람이 3명, 350만원 받는 사람이 5명, 390만원 받는 사람이 3명이라면? 평균 월급은 A회사가 B회사보다 높지만 실제로 1명을 뺀 10명은 B회사 직원들보다 월급이 적게 됩니다.
위의 예처럼 평균은 극단에 속한 한 개의 수치 때문에 왜곡되기 쉽습니다. A회사의 경우 2천만 원을 받는 1명으로 인해 455만원이라는 평균 월급은 대표값으로써 적절하지 못한 것이지요.
한겨레(2005. 2. 2) 보도에 따르면 프로야구선수협회에서 내놓은 2005년 프로야구선수들의 평균 연봉은 6238만원이지만 이중 1억 이상을 받는 선수는 17%뿐, 선수의 56%는 연봉이 3천만 원이 안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반 이상의 프로야구선수가 낮은 연봉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평균만으로는 알 수가 없지요.
이처럼 극단치가 있을 경우에는 평균보다는 중앙값(11명중 가운데인 6번째 있는 사람의 월급)을 사용하거나 최빈값(가장 많은 사람이 받은 월급)을 대표값으로 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중앙값이나 최빈값을 사용하면 A회사는 300만원, B회사는 350만원이라는 대표값을 얻게 되지요.
여러분, 평균의 함정에 빠지지 않을 준비가 되셨는지요? 하루하루 통계를 읽는 시야가 넓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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